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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라이벌 SK에 4번째 맞대결에서 완파했다.
KT가 전반전을 압도했다. KT는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을 공격 때 골밑에 박았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외곽에 배치했다가 낭패를 봤다. 존슨이 골밑에서 공격을 풀어가자 SK의 드롭존이 풀렸다. KT는 수비까지도 잘 됐다. KT 김현민과 장재석은 SK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4득점으로 묶었다. SK는 전반전 때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 KT가 1쿼터 22-14로 앞서 나갔다. SK는 다양한 선수 카드를 투입했지만 누구도 통하지 않았다. 2쿼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KT가 전반전에만 45-30으로 무려 15점 앞섰다. 리그 단독 1위 SK가 전반전에 이런 졸전을 펼친 건 무척 이례적이다.
KT는 후반전에도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KT가 23점을 앞섰다. KT 송영진의 3점슛 2방이 꽂히면서 SK의 추격의지가 꺾였다. SK는 4쿼터 경기를 뒤집기에는 이미 흐름이 KT로 넘어간 뒤였다.
SK는 27승7패로 단독 선두. 2위 모비스(24승10패)와의 승차는 3게임차로 줄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