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아직 순탄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5라운드 들어 문제점이 많이 노출됐다. 몸도 많이 무겁고, 그렇다 보니 전에 하던 플레이도 못 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쁨 보다는 우려가 앞선 표정이었다.
위 감독은 "KDB생명이나 하나외환이 하위권에 있다 해도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아니다. 우리가 상대팀을 만만히 보면 안된다. 우리 전력이 아직까진 순탄치 않다.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 감독은 "쫓아왔을 때 지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날씨도 춥고 몸도 안 풀렸는데 나름 잘 해줬다. 오늘 이후에 다시 우리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체력적인 문제는 확실히 경계하고 있었다. 위 감독은 "가동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짊어지고 가야 할 문제다. 선수들이 몸이 무거운 걸 알면서도 빼지 못하는 건 내가 여유가 없어서다. 식스맨을 많이 못 쓰는 건 내가 불안해서다. 그래도 1경기, 1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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