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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벤슨의 원맨쇼에 힘입어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로 올라섰다.
2쿼터 초반 오리온스가 분위기를 탔다. 정재홍이 내외곽을 오가며 5점을 몰아쳐 25-1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엔 벤슨이 있었다. 오리온스가 2득점으로 침묵하는 동안 3점 플레이를 해내는 등 혼자 연속 9득점을 올렸다. 벤슨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35-31로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00% 야투 성공률을 보인 벤슨은 2쿼터에만 11득점을 쏟아냈다.
LG는 3쿼터 들어 점수차를 계속 벌려갔다. 오리온스가 3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칠 때 9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LG는 올시즌 한 번 탄 분위기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껏 벌어놓은 점수를 조금씩 까먹기 시작하더니 46-4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처에서 턴오버와 부정확한 슛 남발로 무너진 이전 경기들이 떠오를 판이었다.
56-49로 돌입한 4쿼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LG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리온스의 패기 넘치는 신인 성재준에게 잇달아 점수를 허용하며 흔들릴 법 했지만, 벤슨과 김영환이 득점을 책임졌다. LG는 68대59로 승리를 지켰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