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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미국농구대표팀, 암초에 걸린 까닭?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2-05-11 08:57 | 최종수정 2012-05-11 08:57



세계 최강의 미국 농구올림픽대표팀이 부상의 덫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대표팀 구성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다.

11일(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미국농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농구대표팀 선수 명단을 오는 7월 8일쯤 확정하기로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 개막한다. 보름 정도 밖에 손발을 맞춘 뒤 올림픽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라성같은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들로 구성되는 미국 농구대표팀은 흔히 '드림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최강이다.

그만큼 한께 모여서 훈련하는 시간이 이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올림픽이 임박해 대표팀을 구성한 적은 없었다.

USOC는 당초 6월 18일까지 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넘겨달라고 농구협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농구협회는 현재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인 NBA 시즌이 끝나야 선수들이 대표팀 훈련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농구협회는 오는 7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표팀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NBA 스타선수 가운데 몇 명이 참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처럼 미국 농구 '드림팀' 구성이 난항을 겪게 된 것은 원래 농구협회가 점찍었던 선수들이 시즌 도중 연이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데릭 로즈, 드와이트 하워드, 천시 빌럽스, 라마커스 올드리지 등은 정규리그 도중 약속이라도 한 듯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마감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농구협회는 후보선수 6명을 포함한 12명 엔트리 구성을 재검토하기로 했고, 진행중인 플레이오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는 대체자원이 등장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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