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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이 코트로 돌아온다.
복귀 후 얼마나 빨리 예전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승현은 현재 몸상태에 대한 질문에 "체중 관리를 하면서 살이 찌지 않도록 노력했다. 등산도 많이 했다. 하지만 공을 많이 못 만져서 걱정된다. 공을 만지고 나무바닥을 밟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면 충분히 시합을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승현의 이적 절차는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 심용섭 사장은 "현재 3개 구단 정도가 관심을 보였다. 어떤 선수를 보내줄지 답이 오는대로 감독과 상의해 트레이드를 추진하겠다"며 "오래 끌지 않겠다. 합의서에 명시된 12월8일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카드만 맞으면 당장이라도 이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합의서가 작성된 22일 김승현에 관심을 표한 3개 구단에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하라고 요청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김승현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을 찾는다. 경기에 뛰는 것은 아니지만, 복귀 이후 오리온스 선수단과 팬들 앞에 얼굴을 비추는 첫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재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