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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테마랭킹] 삼성 이승준, 수비력 갖춘 완성형 선수로 변신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1-14 13:00


삼성 이승준이 '스포츠조선-KT 프로농구 테마랭킹' 11월 셋째주 포워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2위에 오른 동부 김주성의 수비를 뚫고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이승준의 모습.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삼성의 명가 재건은 이승준의 손에 달려있다.'

삼성 포워드 이승준이 스포츠조선과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사 KT가 함께 하는 '스포츠조선-KT 프로농구 테마랭킹' 11월 셋째주 포워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팀이 14일 현재 4승9패로 8위에 처져있는 상황이기에 이승준의 분전이 더욱 돋보인다.

스포츠조선은 '고객 만족 발로 뛰겠소'라는 KT의 기업 마인드에 맞춰 발로 뛰는 농구 전문기자 10명의 현장 평가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산출된 공신력 높은 선수 랭킹을 집계한다. 그 결과 이승준이 442.18점을 얻어 포워드 부문 1위, 전체 8위에 올랐다.

이승준은 13일 잠실 SK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팀의 13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18.6득점 10.8리바운드 3.1어시스트 1.5블록슛을 기록했다. 10.8리바운드는 전체 4위, 국내 선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 블록슛도 전체 5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9일 전자랜드전부터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후 세시즌째를 맞은 이승준은 자신의 발전을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 2009-2010시즌 경기당 평균 15.3득점 7.1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에 평균 16.3득점에 7.5리바운드로 조금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이전 두 시즌의 기록보다 월등히 좋다. 특히 리바운드와 블록슛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궂은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전천후 포워드로 변신했다. 수비력까지 갖춘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포워드 부문 2위는 392.54점을 얻은 동부 김주성이 차지했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윤호영, 로드 벤슨과 함께 동부의 트리플 타워를 이루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국내 최고다운 기량을 과시하며 동부를 단독 1위로 이끌고 있다. 11승2패를 기록중인 동부는 김주성을 앞세워 지난해 KT가 세운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41승)에 도전하고 있다.

3위 자리는 KGC인삼공사의 괴물신인 오세근의 몫이었다. 386.69점으로 대선배 김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세근은 대표팀에서 다친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음에도 리바운드 국내선수 3위, 블록슛 전체 4위에 오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4위와 5위는 LG 문태영(368.34점)과 전자랜드 문태종(328.79점) 형제가 차지했다.

한편, 11월 셋째주 전체랭킹에서는 SK 용병센터 알렉산더 존슨(607.08점)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올시즌 최고 용병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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