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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명가 재건은 이승준의 손에 달려있다.'
이승준은 13일 잠실 SK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팀의 13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18.6득점 10.8리바운드 3.1어시스트 1.5블록슛을 기록했다. 10.8리바운드는 전체 4위, 국내 선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 블록슛도 전체 5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9일 전자랜드전부터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후 세시즌째를 맞은 이승준은 자신의 발전을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 2009-2010시즌 경기당 평균 15.3득점 7.1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에 평균 16.3득점에 7.5리바운드로 조금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이전 두 시즌의 기록보다 월등히 좋다. 특히 리바운드와 블록슛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궂은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전천후 포워드로 변신했다. 수비력까지 갖춘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3위 자리는 KGC인삼공사의 괴물신인 오세근의 몫이었다. 386.69점으로 대선배 김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세근은 대표팀에서 다친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음에도 리바운드 국내선수 3위, 블록슛 전체 4위에 오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4위와 5위는 LG 문태영(368.34점)과 전자랜드 문태종(328.79점) 형제가 차지했다.
한편, 11월 셋째주 전체랭킹에서는 SK 용병센터 알렉산더 존슨(607.08점)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올시즌 최고 용병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