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 여자 최장신 센터 하은주의 천금같은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우리은행을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7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전에서 71대66으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치며 6연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말려 3쿼터까지 47-53으로 뒤졌고,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66-66으로 팽팽히 맞서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여기서 하은주의 큰 키가 빛났다. 하은주는 최윤아의 2구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잡아 잽싸게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만약 리바운드를 뺏겼다면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위기에서, 오히려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린 것. 결국 다급해진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을 실패했고,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자유투 2개를 더 넣으며 힘들었던 승부를 마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