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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SSG를 상대로 11회 연장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KBO리그 데뷔전을 펼친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7이닝 1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롯데는 끝까지 집중력을 선보이며 2연승 SSG를 제압하며 3대2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고승민 볼넷, 나승엽 2루타로 1사 2, 3루. 레이예스가 1타점 내야땅볼 타구로 3루주자 고승민을 불러들였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6회까지 투구가 60개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빠르게 승부를 이어갔다. 3회말 1사 후 SSG 9번 타자 하재훈이 데이비슨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재훈은 데이비슨을 상대로 148㎞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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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 8, 9회 추가점을 올릴 수 있었으나 해결사가 없었다.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으나 끝내 후속타가 터지질 않았다. 8회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파울 홈런 후 병살타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롯데는 추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김원중은 1사 후 SSG 4번 타자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148km 한가운데 직구가 통타 당했다. 이후 오태곤, 이지영을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으나 김원중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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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SSG는 10회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를 걸었다. 롯데는 10회초에도 선두타자 대타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역시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는 10회말 영건 투수 박준우가 무실점 투구. 11회초 다시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롯데 윤동희가 11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다. 윤동희는 3루 강습 타구를 날렸다. SSG 3루수 박지환이 잘 잡았으나 1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2루가 됐다.
장두성 희생번트로 1사 3루. 손호영이 조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조병현의 떨어지는 133km 포크볼을 잘 따라가며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타순이 7번까지 떨어졌던 '복덩이 타자' 손호영이 부활을 알리는 귀중한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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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말 왼손 투수 정현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진이 마운드에 나서 1사 1, 2루 실점 위기까지 맞았으나 에레디아, 오태곤 잡아내며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11회 손호영의 결승 적시타와 박진의 세이브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되며 롯데의 복덩이 타자로 등극한 손호영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올 시즌에도 건재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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