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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런왕'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마침내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발사각 26도, 타구속도 107.7마일, 비거리 381피트로 측정됐다.
저지가 이번 시범경기 들어 홈런을 기록한 것은 12경기, 34타석 만이다. 양키스가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로 시즌을 개막하니, 불과 닷새 앞두고 첫 대포를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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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저지는 9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양키스는 불펜진이 난조에 빠지는 바람에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대8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저지는 스프링트레이닝 12경기에서 타율 0.138(29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OPS 0.554를 마크했다.
경기 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우리 캡틴이 홈런을 치고 뛰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며 "그가 스프링트레이닝 들어 여러가지를 시험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서는 공을 제대로 때려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오늘도 몇 차례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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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2홈런으로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뒤 FA 시장에 나간 저지는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계약 첫 시즌인 2023년 초반 19홈런에 OPS 1.070으로 호조를 이어갔지만, 6월 4일 LA 다저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오른발 엄지 골절상을 입고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2개월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후반기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며 37홈런, OPS 1.019로 시즌을 마쳐 제 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계약 두 번째 시즌인 작년 건강한 몸으로 158경기에 출전해 사실상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저지는 올해도 양키스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작년 함께 '쌍포'를 이뤘던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이적해 보호해줄 타자가 사라진 상황. 지난 겨울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가 새롭게 영입됐지만, 두 선수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팔꿈치와 종아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어 5월 이후로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이래저래 저지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