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흔들림은 있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라도는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초반 흔들렸다.
1회 선두 송성문을 내야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2번 푸이그를 사구로 내보낸 뒤 이주형 카디네스에게 연속안타로 선제 실점했다. 1-1이던 2회 선두타자인 신인 여동욱에게 직구 승부를 하다 좌중간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2사 후 송성문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주형의 빠른 타구를 1루수 디아즈가 유연한 미트질로 정지 시켰다.
|
|
디아즈의 잇단 호수비와 장단 18안타 13득점으로 무섭게 터진 삼성 타선이 친정팀을 맞아 살짝 힘이 들어갔던 그의 어깨를 홀가분 하게 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강민호는 "처음에는 후라도 선수가 좀 긴장을 했는지 공이 조금 몰리기도 했고, 높게 오기도 했었는데 저희 팀이 추가 점수가 나오면서 조금 편안하게 자기 피칭을 이어갔던 것 같다. 그러면서 본연의 자기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적생 투수에게 첫 경기는 엄청 중요하다. 첫 단추가 한 시즌을 좌우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삼성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첫 승이었다.
경기 후 후라도는 "원하는 대로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초반에 살짝 제구가 잘 되지 않았지만 금세 리듬을 되찾아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결국 만족스런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복기하며 "상대팀이 어느 팀이든 매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닝이터' 후라도가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욱 빠르게 안정감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