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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단 자기 공부터 던져야..."
불펜에서는 고졸 신인 박세현이 주목을 받았다. 최고 148km 강속구를 자신있게 던져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2011년 입단해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올시즌을 앞두고 정식 등록 선수가 된 이병준도 있다. 시범경기 2경기에 각각 1이닝씩을 던지며 모두 무실점을 했다. 삼진도 2개씩. 결과로 보면 훌륭한 피칭이다. 투구시 몸을 웅크리고, 약간 앉았다 일어나는 느낌의 폼으로 뿌려 상대 타자들에 위압감을 준다. 스리쿼터 궤적이라 희소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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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문제가 있다거나, 긴장을 한 게 아니라 너무 잘 하고 싶은 마음에 타자와의 승부를 어렵게 가져가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나는 자신있게 경기 운영을 하는 투수를 좋아한다. 그리고 감독 입장에서는 자기 공을 뿌리고 그 다음을 생각해야지, 자기 공을 못 던지면 이 선수의 능력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베스트 구속이 나오는데, 제구나 다른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면 이 선수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거다. 그런데 연습 때는 자기 공을 '빵빵' 던지면서도, 1군 경기에 올라와서는 그 공을 못 던지면 그건 계산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1군에서 믿고 쓰기 힘들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결국 모든 프로 선수들의 목표는 1군에서 스타가 되고, 연봉을 올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1군용 선수'가 돼야 한다. 그럴려면 감독, 코치가 뭘 원하는지 간파하고 그에 맞는 야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롯데의 젊은 투수들이 꼭 되새겨야 할 내용이다. 김 감독은 단순히 성적 좋다고, 1군용 선수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