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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이슈가 현지 매체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앞서 LA 타임스는 지난 27일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다저스가 루키 육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혜성이 팀의 개막전 계획에 어떤 위치에 어울리느냐는 물음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타격에 여전히 물음표(question mark)가 붙어 있다고 인정했다'면서 '로버츠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수준의 투구에 조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일련의 스윙폼 변화를 코치들이 어떻게 지도하는지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즉 로버츠 감독이 김하성의 타격에 실망해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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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쓴 소냐 첸 기자는 '취업을 위해 일하는 김혜성'이라는 제목을 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적응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며 '오늘까지 김혜성은 캑터스리그에서 12타수 1안타를 쳤다. 지난 24일 파드리스전에서 내야안타를 친 게 유일한 안타다. 그는 다저스의 권유로 스윙폼을 가다듬고 있는데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 매체들의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보도는 전부 로버츠 감독의 발언에서 비롯됐다고 보면 된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7일 현지 매체들을 상대로 "김혜성에게 물음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타격이다. 투수와의 싸움이 여기는 (마이너리그와)다른 뭔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정을 하고 있다"며 "분명 스윙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그는 새 스윙이 쉽게 적응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혜성은 자신을 믿고 여기에 와서 경쟁하는 것이다. 자리 하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모든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으니 지금 당장 결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타격에서 의문점이 있다는 건 분명히 말하고 싶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게 공정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캠프 초반인데 그의 타격폼을 보면 빠른 스피드에 대처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완 투수의 공끝의 현란한 움직임, 커터, 체인지업에 대처해야 한다"며 "그래서 게임에 많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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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시간은 많다고 했지만, 3월 18일 도쿄 개막전은 불과 18일 앞이다. 다저스는 1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애리조나 캠프를 떠나는 12일까지 12경기를 남겨놓고 있을 뿐이다. 김혜성은 앞으로 3~4경기 안에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마이너리그행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쿄까지 함께 간다고 해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작년 3월 고우석이 서울시리즈까지 왔다가 개막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