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귀국' 김무신 날벼락, "인대손상, 수술 불가피"→시즌 아웃, 개명까지 했는데 대형악재[오키나와속보]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2-16 10:59


'중도귀국' 김무신 날벼락, "인대손상, 수술 불가피"→시즌 아웃, 개명…
오키나와 캠프에서 훈련중인 김무신.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희망차게 새 시즌을 준비중인 삼성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삼성 투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수술대에 오른다.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고 지난 13일 급히 귀국한 김무신의 통증 원인은 우측 팔꿈치 인대손상이었다.

오키나와 캠프를 지휘 중인 삼성 박진만 감독은 16일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캠프 첫 평가전을 앞두고 "김무신 선수가 한국에서 복수의 병원 진단 결과 내측 인대손상으로 인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윤수 선수는 향후 병원 및 시기를 정한 뒤 토미존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대구 병원 두곳을 돌며 받은 믿을 수 없는 결과. 급히 상경해 또 다른 두 군데 병원을 돌며 체크했지만 국내 병원 4곳의 결과는 같았다. 굴곡근 손상과 함께 인대손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김윤수는 향후 병원과 시기를 정한 뒤 토미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선수도, 구단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형 악재.

삼성 구단은 지난 13일 "김무신이 지난 12일 훈련시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껴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며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의견에 따라 13일 오전 한국으로 북귀했다. 국내 복귀 후 정밀 검진을 거쳐 재활 일정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근육과 인대 손상은 하늘과 땅 차이다.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느냐로 갈라질 수 있다.


김무신이 일본 현지에서 최초 진단을 받고난 직후 삼성 관계자들은 "인대가 아닌 근육 쪽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낙관했다.

굴곡근은 김무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불편한 부위 중 하나였다. 개명까지 하며 의욕적으로 캠프를 시작한 김무신이 살짝 오버페이스를 한 결과 기존의 통증이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중도귀국' 김무신 날벼락, "인대손상, 수술 불가피"→시즌 아웃, 개명…
캠프에서 몸을 푸는 김무신.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중도귀국' 김무신 날벼락, "인대손상, 수술 불가피"→시즌 아웃, 개명…
불펜피칭하는 김무신.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잠시 휴식과 관리 후 개막 일정에 맞춰 복귀를 준비할 거라고 전망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현지 병원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가 국내 병원 정밀진단에서 발견됐다.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이다. 통상 토미존 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이 불가피한 악화된 상태다. 재활과 복귀까지 최소 1년에서 길게는 1년 반이 소요되는 과정. 안타깝게도 올시즌은 통째로 마운드에 설 수 없다.

조기 복귀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박진만 감독도 깜짝 놀랐다.

"캠프에서 마지막까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불편하다길래 한번 찍어 보자고 해 현지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부위에 불편함이 있다면서 인대 쪽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한국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자고 한 건데 이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도귀국' 김무신 날벼락, "인대손상, 수술 불가피"→시즌 아웃, 개명…
대구 LG VS 삼성 플레이오프 2차전 (PO2).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2018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무신은 지난 5시즌 동안 127경기 129이닝 나와 7승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최고 156㎞ 리그 최고 수준의 강속구를 장착했지만, 반등 시점마다 찾아온 크고 작은 부상 속에 포텐을 터뜨리지 못했다.

상무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지난해 가을야구 무대에서 희망을 던졌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강타자' 오스틴 딘을 이틀 동안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는 등 3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2⅓이닝 무실점 위력투로 봄날을 예고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윤수에서 김무신으로 개명을 하며 지난 가을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쳤지만 심각한 부상 암초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의 불펜 구상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은 캠프 동안 김무신을 대체할 강력한 구위의 젊은 투수 발굴이 시급해졌다.


오키나와=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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