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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원태(28)가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실점. 총 투구수 11개에 포심 4개, 투심 3개, 커브 1개, 체인지업 3개를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8개로 73%에 달했다. 최고 구속은 145㎞였다.
공교롭게도 4타자 모두 좌타자를 상대했다.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실전 피칭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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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를 떠나 공 자체에 힘이 있었다. 특히 타자 앞에서 강하게 떠오르는 듯한 종속의 힘이 느껴졌다. 벌크업 효과와 팔의 미세한 각도 변화, 공을 뿌려 던지는 메커니즘이 안착되고 있는 모습.
너무 빠르게 페이스를 올릴 필요는 없다. 때문에 이날 선발 피칭은 단 1이닝만 소화했다. 차츰 이닝과 공 개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최원태는 LG 트윈스 시절 이닝 경기 초반에 썩 좋지 않았다. 첫 이닝, 1회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가뜩이나 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로 옮긴 터. 초반 집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새로운 팀에서 한 시즌 농사는 시즌 초에 갈릴 수 있다. 그만큼 최원태에게는 'CSP→괌→오키나와'로 이어지는 훈련 기간 중 착실한 빌드업이 중요하다.
시즌 초 경기 초반 관리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만큼 삼성 이적 후 첫 등판인 이날 청백전의 모습이 중요했다. 시즌을 향한 빌드업의 출발점. 동료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도 추가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최원태가 청백전 첫 등판인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