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 최원태의 변신, 묵직한 145km+ S비율 73% 굿 스타트~[오키나와리포트]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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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4 13:30 | 최종수정 2025-02-14 15:52


'벌크업' 최원태의 변신, 묵직한 145km+ S비율 73% 굿 스타트~…
14일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윤정빈을 상대하는 최원태.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원태(28)가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최원태는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볼파크에서 열린 캠프 첫 청백전에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딱 1이닝만 소화했다. 밸런스와 감각 체크 차원. 겨우내 벌크업을 하면 바뀐 메커니즘을 실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실점. 총 투구수 11개에 포심 4개, 투심 3개, 커브 1개, 체인지업 3개를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8개로 73%에 달했다. 최고 구속은 145㎞였다.

공교롭게도 4타자 모두 좌타자를 상대했다.

1회 선두 김지찬을 상대한 최원태는 초구에 3루 땅볼을 유도했다. 2번 김성윤에게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투구하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좌타자 윤정빈을 3구만에 유격수 앞 땅볼, 디아즈 역시 3구만에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거침 없는 공격적 투구로 자신의 피칭에 자신감이 엿보였다.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실전 피칭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벌크업' 최원태의 변신, 묵직한 145km+ S비율 73% 굿 스타트~…
14일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윤정빈을 상대하는 최원태.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벌크업' 최원태의 변신, 묵직한 145km+ S비율 73% 굿 스타트~…
14일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윤정빈을 상대하는 최원태.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비활동 기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피칭 매커니즘을 완성하면서 현지에서 피칭까지 했다. 이미 실전 모드다.

스피드를 떠나 공 자체에 힘이 있었다. 특히 타자 앞에서 강하게 떠오르는 듯한 종속의 힘이 느껴졌다. 벌크업 효과와 팔의 미세한 각도 변화, 공을 뿌려 던지는 메커니즘이 안착되고 있는 모습.


너무 빠르게 페이스를 올릴 필요는 없다. 때문에 이날 선발 피칭은 단 1이닝만 소화했다. 차츰 이닝과 공 개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최원태는 LG 트윈스 시절 이닝 경기 초반에 썩 좋지 않았다. 첫 이닝, 1회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가뜩이나 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로 옮긴 터. 초반 집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새로운 팀에서 한 시즌 농사는 시즌 초에 갈릴 수 있다. 그만큼 최원태에게는 'CSP→괌→오키나와'로 이어지는 훈련 기간 중 착실한 빌드업이 중요하다.

시즌 초 경기 초반 관리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만큼 삼성 이적 후 첫 등판인 이날 청백전의 모습이 중요했다. 시즌을 향한 빌드업의 출발점. 동료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도 추가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최원태가 청백전 첫 등판인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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