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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번 오프시즌에서 두산은 FA 시장에 관심을 가질 만했다. 2024년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선발 불펜 모두 보강이 필요했다. 선발 엄상백(한화 4년 78억원 계약) 최원태(삼성 4년 70억원 계약), 구원 장현식(LG 4년 52억원 계약) 임기영(KIA 3년 15억원 계약) 이용찬(미계약) 등이 시장에 나왔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하면서 내야도 비상이다. 유격수 심우준(한화 4년 50억원 계약) 하주석(미계약)이 FA였지만 두산은 역시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전면 리빌딩에 돌입한 상황도 아니다. 정수빈 양석환 김재환 양의지 등 타선 뼈대가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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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과제는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다. 어빈 로그 곽빈을 필두로 최승용 최원준 최준호 김유성 등에게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뒷문에서는 김택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풍부한 필승조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내야진 혼란도 이승엽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주전 유격수가 오리무중이다. 2루를 보던 강승호가 3루 복귀를 타진하며 대수술이 예상된다. 박준영 이유찬 오명진 박지훈 여동건에 올해 신인 박준순까지 스프링캠프를 통해 무한경쟁을 펼친다.
과정은 물론 최종 성적표도 중요하다. 이승엽 감독은 취임 첫 해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다. 지난해에는 4위로 한 칸 올라섰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역대 최초로 5위에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0승' 꼬리표를 떼어내야 최소한의 명분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