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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4년 두산 베어스가 고전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선발진이다. 특히 외국인 선발 농사는 '망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두산은 외국인투수를 4명이나 썼다. 누구 하나 '1인분'을 해내지 못하면서 두산의 선발진은 붕괴됐다. 브랜든 알칸타라 발라조빅 시라카와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통계사이트 STATIZ 기준)을 다 더해도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 1명 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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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과 로그의 어깨가 무겁다. 먼저 어빈은 당장 2024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16경기 선발 등판하는 등 111이닝을 던졌다. 이변이 없다면 강력한 1선발 역할을 무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그는 다소 우여곡절 끝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11월 토마스 해치와 먼저 계약했다. 12월 윈터미팅 기간 도중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최종 후보 3인 중 하나였던 로그를 서둘러 붙잡았다. 로그도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97⅓이닝, 메이저리그에서 2이닝을 투구하는 등 다치지만 않으면 풀타임이 예상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