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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후안 소토가 'FA 투어가 2라운드'에 들어간다.
소토와 보라스를 직접 만난 구단은 최소 6곳이다. 이들 구단은 모두 구단주와 사장, 단장, 심지어 감독까지 포함한 협상단을 꾸려 뉴포트비치로 날아갔다. FA 시장에서 관심있는 구단들이 해당 FA가 머무는 곳을 앞다퉈 찾아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줄을 서시오!"와 같은 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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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함께 소토의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메츠의 경우 6억6000만달러를 제시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MLB인사이더로 활약 중인 스페인어 매체 데포르티보 Z101 헥터 고메즈 기자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전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바에르가에 따르면 메츠가 어제 LA에서 후안 소토를 만나 제시한 첫 오퍼는 6억6000만달러'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양키스 경기를 중계하는 YES네트워크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관계자한테 들은 얘기인데,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누가 얼마를 베팅하든 그보다 5000만달러를 더 얹어줄 의향이 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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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보스턴 레드삭스도 소토 영입에 올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의 간판이었던 데이비드 오티스는 현지 매체 'ITM 팟 캐스트'에 출연해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인데, 레드삭스가 소토 영입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레드삭스가 소토에게 접근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이 누군가에게 그렇게 접근하는 것을 본 건 처음이다. 그들이 진정 소토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토의 시장 가격은 이미 6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의 목표로 알려진 최고 수준의 평균연봉(AAV)으로 15년 계약을 할 경우 총액 7억달러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매체들이 추산한 소토의 시장 가치를 보면 스포트랙이 14년 5억1380만달러로 가장 낮게 잡았고, ESPN과 디 애슬레틱이 똑같이 13년 6억1100만달러, MLBTR이 13년 6억달러, 팬그래프스가 12년 5억7600만달러, 그리고 블리처리포트가 14년 6억5800만달러로 가장 높게 예상했다.
ESPN이 각 구단 단장 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토가 6억달러 이상에 계약한다는 전망이 11명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