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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인왕을 받은 번호이기도 하고…."
2년 연속 가치를 증명했지만, 올 시즌 다소 주춤했다. 36경기에서 2승1패 6세이즈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던 1년을 보냈다.
야수층이 부족했던 두산에 롯데가 정철원을 원한다고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시즌 중에는 불발됐지만 결국 시즌 종료 후 전격 성사됐다. 두산은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보냈고, 롯데로부터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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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번호를 양보하겠고 한 고승민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추신수(SSG)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SSG 랜더스로 돌아올 당시 17번을 달고 있던 이태양에게 번호를 받으면서 2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LA 다저스로 이적할 당시 자신의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조 켈리에게 '슈퍼카'를 선물했다.
정철원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선물을 하고 싶다는 뜻은 전했다. 그런데 (고)승민이가 선물은 괜찮고 맛있는 밥 한끼 사달라고 하더라"라며 "덕분에 팬들과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됐으니 제대로 보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철원은 "두산에서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더이상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지만, 롯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