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챔피언에 올랐지만 안주는 없다.
올러는 현역 메이저리거다. 올해 마이애미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 42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93.7마일(약 151km).
3년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 7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 몸담았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올여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 2019년 독립리그, 2020~2021년 호주리그(ABL)에서 뛴 뒤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한 경력이 있다.
|
올해 최고의 경기는 지난 8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8K 호투였다. 8경기 중 첫 등판(4⅔이닝 5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더 재미있는 건 올러 본인의 반응이다. 올러의 매니지먼트사인 개타스포츠는 그의 KIA행 뉴스를 SNS에 리트윗 했고, 올러는 이를 다시 자신의 SNS에 태그했다. 이어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Asia'라고 덧붙이며 기뻐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
정규시즌은 단연 네일이 좋았다. 네일은 지난해 뜻하지 않은 얼굴 직격 타구 부상만 아니었다면 카일 하트(NC 다이노스)와 더불어 리그 최고의 투수를 다퉜을 선수다. 26경기에 선발등판, 149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했다.
반면 대체 외인으로 시즌 도중 합류한 라우어는 정규시즌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네일은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았고, 기적처럼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5이닝 1실점, 4차전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라우어도 3차전에서 이성규-김영웅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