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프리미어12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이 되살아났다.
이로써 2승 2패로 승패 균형을 맞춘 미국은 15일 열리는 멕시코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리게 됐다.
전날까지 2승 1패로 공동 1위였던 파나마는 1회초 2사 후 루벤 테하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미국은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미국은 1회말 1사 2, 3루에서 워드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저스틴 크로퍼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드레이크 발드윈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4-1로 앞섰다.
2회에는 워드가 좌중간 펜스를 큼직하게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7-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파나마는 5회초 호니 산토스, 6회초에는 로드리고 오로스코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3-7로 추격했다.
하지만 미국은 7회말 챈들러 심프슨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9-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워드는 혼자 5타점을 올리며 미국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같은 조의 네덜란드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24안타를 몰아쳐 20-8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베네수엘라와 A조 공동 1위가 됐다.
네덜란드는 1회초 디디 흐레호리위스와 헨드릭 클레멘티나가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말 에세키엘 파간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했으나 네덜란드는 2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7-1로 달아났다.
3회에도 4점을 보탠 네덜란드는 4회초 샬론 스호프의 투런홈런 등으로 다시 5점을 추가해 16-2로 크게 앞섰다.
17-6으로 리드한 7회초에는 클레멘티나가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푸에르토리코는 7회말 빅터 토레스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콜드게임 패배를 피하지는 못했다.
shoeles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