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민호형이나 저나 우승 반지가 없다는 공통점은 그대로입니다."
|
강민호의 소속팀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1승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막판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했던 강민호는 시리즈가 끝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가장 먼저 위로했지만, 워낙 친하고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농담도 쉬지 않았다.
|
조만간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두사람. 다시 한번 강민호가 '네가 한국시리즈에 가봤냐'며 놀릴 것을 예상하지만, 손아섭은 "타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사실은 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우승 반지에 대한 간절함은 강민호만큼이나 손아섭도 크다. 손아섭은 "그래도 민호형이 저보다 3년 선배인데, 제가 먼저 끼면 형이 많이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지금 남 걱정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저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꼭 우승을 하고싶다)"이라면서 "훈이형과 준우형은 생갭다 경기수 차이가 꽤 나더라. 제가 더 간절한거다. 저는 작년에 가을 냄새라도 맡지 않았나. 형들은 2000경기 넘어서고 나서 저한테 비벼야할 것 같다"며 자신이 반드시 먼저 우승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