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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하는 훈련에 두 팀 선수는 참가하지 않았고, 합류 다음 날인 31일은 대표팀 전체 휴식일이라 하루 더 쉰다.
그리고 다음달 1일과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오후 5시쯤 KIA, 삼성 선수들이 숙소로 오는데 잠깐 만나기로 했다. 내일 그 선수들은 가볍게 회복 훈련을 할 예정이다. 몸 상태 체크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대표팀은 쿠바와 평가전을 치르고, 11월 6일에는 국군체육부대와 경기한 뒤 11월 8일 대만으로 떠날 예정이다.
대만에 도착한 뒤에는 11월 10일 마지막으로 대만 리그 구단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11월 13일 대만 야구대표팀과 프리미어12 B조 개막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쿠바와 평가전을 어떤 선수로 치를지 밑그림은 그렸다.
류 감독은 "쿠바전에는 미리 합류한 투수 전원이 나갈 거다. 선발 투수는 2이닝 정도, 나머지는 1이닝씩이라도 다 던진다"고 소개했다.
다만 늦게 합류한 KIA 소속 투수(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최지민)는 컨디션을 점검하는 게 먼저다.
이들의 몸 상태를 살핀 뒤 실전에 등판해도 괜찮을 선수만 가볍게 점검할 참이다.
아직 물음표가 많은 대표팀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있다면 '3번 타자 3루수'다.
여긴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김도영(KIA)의 자리다.
류 감독은 "김도영은 쿠바 평가전부터 선발로 나갈 거 같다. 현재는 그렇게 (출전 명단에) 적어놨다"면서 "1루와 3루에는 선수가 많아서 누굴 대타로 쓸지 고민이다. 28인 최종 엔트리를 추리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가장 큰 고민은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할 4번 타자다.
류 감독은 "4번 타자 후보는 박동원(LG 트윈스)도 있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도 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만 있었다면 고민 안 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노시환을 붙박이 4번 타자로 기용한 바 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