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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든든한 지원군들이 가세한다. 바로 한국시리즈를 마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다.
양팀은 28일 5차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쉬지도 못하고 바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들은 30일 숙소에 짐을 푼 뒤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회복 훈련 후 내달 1일 훈련부터 본격적으로 참가를 한다. 대표팀은 31일 휴식일이다.
일단 포스트시즌 기간 부상을 당한 원태인과 구자욱은 합류가 불발됐다. 이미 원태인을 대신해 임찬규(LG)가 대체 선발됐다. 투-타 핵심인 두 사람의 이탈은 아쉽지만, 그래도 우승 준우승 팀 KIA와 삼성 선수들의 합류는 류 감독에게 너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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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일단 이번 한국시리즈를 보니 실책을 안 하더라. 올해 홈런도 많이 쳤고, 도루도 많이 했다. 구자욱도, 노시환(한화)도, 김혜성(키움)도 없다. 나이는 어리지면 김도영이 타선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 일단 주전 3루수는 김도영이라고 못을 박았다.
류 감독은 이어 한국시리즈를 보며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으니, 곽도규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KIA 좌완(곽도규) 좋더라.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반겼다. 곽도규는 한국시리즈 4경기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무4사구에 삼진도 4개가 있었다. 류 감독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용한 같은 팀 최지민과 함께 곽도규를 좌완 불펜의 핵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한국시리즈 막판 발목이 좋지 않았던 김지찬에 대해 류 감독은 "특별히 보고 받은 건 없다"고 말하며 정상적으로 합류할 거라 예고했다. 류 감독은 "지찬이 없으면 안된다. 외야수가 부족하다"고 하며 "외야로 전향해 처음에는 공 따라가는 게 어색하더니, 시합을 하면서 점점 좋아지더라"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