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빠 우승했어요!"
그랬던 정회열-정해영 부자가 한국시리즈 우승 부자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정회열 감독은 1993년 해태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당시, 투수 선동열과 우승 세리머니를 한 포수였다. 그해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우승 확정 장소는 서울 잠실구장이었다.
|
정회열 감독과 정해영의 어머니 국현주씨, 형 정동근씨도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을 열심히 따라한 어머니는 아들이 등판하는 순간만큼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마운드를 바라봤다.
우승이 확정된 후 선수단 가족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내려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고, 정회열 감독의 가족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나 아버지와 같은 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그것도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 투수와 포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는 사실 자체가 가문의 영광으로 남게 됐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