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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2연승을 달리며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희망을 한껏 부풀렸다. 주포 애런 저지의 대포도 마침내 폭발했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2차전을 잡은 팀이 해당 시리즈를 거머쥔 것은 91번 중 76번으로 그 확률이 83.5%에 달한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4⅓이닝 동안 6안타 4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2실점했다. 콜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2경기 등판해 12이닝 4자책점으로 안정적이었지만, 닷새 만의 등판서는 제구가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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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애런 저지가 내야로 높이 띄운 타구를 클리블랜드 유격수 브라얀 로키오가 잡았다 놓치면서 토레스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후속 세 타자가 모두 힘없이 물러나면서 양키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2회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선두 앤서니 볼피의 중전안타, 앤서니 리조의 중전안타에 이어 알렉스 버두고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볼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저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보탰다.
콜을 상대로 3회초 1사 1,2루, 4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클리블랜드는 5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 스티븐 콴의 좌전안타, 카일 만자도의 우전안타, 호세 라미레즈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서 조시 네일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콴을 불러들였다. 이어 레인 토마스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상대투수가 클레이 홈즈로 바뀐 가운데 윌 브레넌의 1루수 땅볼 때 만자도가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계속된 2사 만루서 오스틴 헤지스가 삼진을 당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양키스는 6회말 한 점을 도망갔다. 선두 재즈 치좀 주니어가 좌중간 2루타, 볼피가 볼넷을 각각 얻어 무사 1,2루. 3루로 뛰려다 역모션에 걸린 치좀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리조의 우익선상 2루타를 상대 우익수 브레넌이 잡았다 살짝 놓치는 틈을 타 1루주자 볼피가 홈으로 들어와 4-2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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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1B1S에서 상대 우완 헌터 개디스의 3구째 95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발사각 37도, 타구속도 111.3마일, 비거리 414피트.
이번 포스트시즌 6경기, 26타석 만에 터진 저지의 첫 홈런이다. 정규시즌을 포함하면 지난달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7회말 좌월 투런포 이후 19일, 7경기, 31타석 만에 나왔다.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던 저지가 홈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의 환호가 일제히 쏟아졌고, 관중도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린 저지는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 0.167(18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OPS 0.735를 마크했다.
클리블랜드는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후 라미레즈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점차로 좁혔지만, 승부가 이미 기운 후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