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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센트럴리그 홈런왕이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일본 대표팀은 핵심 타자 한명을 잃을 위기다.
정규 시즌 종료일에 당한 부상이라 더욱 아쉽다. 무라카미의 소속팀인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5위에 위치해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된 상태.
당초 일본 대표팀은 다음달 열리는 '프리미어12' 핵심 타자 중 한명으로 무라카미를 앞세울 예정이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143경기에서 33홈런-86타점을 기록하면서 센트럴리그 홈런 1위, 타점 1위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소프트뱅크)와 더불어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투고타저가 극도로 심해지며 장타자가 더욱 귀해진 일본에서는 애지중지 키워온 국가대표 차기 4번타자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무라카미는 다음 시즌 자신의 목표를 한가지 더 내걸었다. 무라카미는 "내년에는 팀의 우승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음해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팬들을 위해 함께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나의 타격 3관왕보다도 팀을 위해 몸을 바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다음해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은 2025시즌이 끝나면, 구단 동의 하에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게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언급돼왔고, 그가 다음 시즌을 마친 후 구단과 상의해 더 큰 무대로 도전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