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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페넌트레이스 2위 및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가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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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를 거스를 수 없었다. 올 시즌 현재 오승환은 8개의 블론 세이브로 부문 리그 1위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으나,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퓨처스(2군)에서 휴식 및 재정비 시간을 가졌음에도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박 감독은 "구속은 변화가 없는데 종속이 떨어졌다. 타자들에겐 종속이 좋냐, 아니냐에 따라 체감이 달라진다"며 "오승환은 그동안 종속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컸는데, 그런 부분이 떨어지며 정타율도 높아졌다. 타자들이 자신있게 돌리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준비는 워낙 잘 하는데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정 전 투수 파트와 장고했다. 선수 본인도 (이 결정에) 어느 정도 납득할거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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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기간 연습경기 일정 등이 잡혀 있다. 던지는 모습과 데이터, 타자들의 느낌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