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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자력으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안타 4사구 2개 1실점으로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14승으로 공동 1위였던 두산 곽빈을 따돌리며 생애 첫 15승 달성에 성공한 원태인은 다승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퀄리티스타트 1위' 키움 후라도(6이닝 6실점)와의 선발 맞대결 승리라 기쁨이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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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앞선 3회말 2사후에는 구자욱이 후라도의 초구 145㎞ 가운데 높은 직구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0으로 달아나는 솔로포.
구자욱은 4-1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후라도의 초구 138㎞ 높은 커터를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6-1 리드를 만드는 시즌 33호 홈런.
삼성은 7회 대타 이창용의 데뷔 첫 타점이 된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이성규의 적시타로 8-1로 달아났다. 8회 이재현의 적시타로 9-2를 만들며 쐐기를 박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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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의 1루 땅볼을 1루수 디아즈가 미트를 높게 대 뒤로 흘리며 1,3루가 됐다. 송성문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1,3루에서 최주환의 2루 땅볼이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안타가 되면서 9-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1,2루에서 청년 거포 김건희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9-8 한점 차 추격 허용.
삼성 벤치와 관중석에 순간 침묵과 긴장감이 흘렀다.
자책점 없이 6실점 한 오승환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재윤이 올라와 변상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재영을 삼진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0세이브째로 5시즌 연속 두자리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라이온즈파크는 시즌 28번째 만원관중이 정규시즌 2위 확정 순간을 지켜보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