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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로하스는 지난 21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로하스가 침묵하면서 경기 내내 집중타가 터지지 않았던 KT는 결국 1대4로 패했고, 6위 SSG의 턱밑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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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타자는 경기 중 가장 많은 타석에 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체력 부담도 적지 않다. 그러나 마땅한 대체자가 없는게 현실이다. '강한 리드오프'에 로하스 이상의 적임자가 마땅치 않다.
이강철 감독도 "1번이 아니면 어디다 둬야할까. 1번타자로 대체할 수 있는 타자는 (김)민혁이 정도밖에 없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위태로운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KT.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로하스의 폭발력이 분명히 필요하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