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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두산 베이스전에서 공 4개를 던지고 퇴장 당했다.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앞선 8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5였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갖췄으나, 무실점 투구가 단 1차례 뿐이었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영입 당시) 좌우 공략을 잘하는 투수로 보고 받았는데, 주자를 모으고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LG에겐 3위 수성의 운명이 걸린 더블헤더다. 이날 경기 전까지 71승2무64패로 3위인 LG는 두산 69승2무66패에 2경기차로 추격 당하고 있는 중. 더블헤더 2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자리를 굳힐수도,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선발 에르난데스가 단 5구 만에 강판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두산은 "허경민이 헬멧 왼쪽 귀 부위에 공을 맞아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으며, 상태를 지켜본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