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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년 만에 맞이할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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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삼성 불펜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의 이탈. 사령탑 입장에서는 뼈 아픈 일이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내색하지 않았다. 가을야구 걱정보다 선수 걱정을 우선시 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지광이 없는 포스트시즌에 대해 "우리 불펜진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큰 경기를 경험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고 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포스트시즌에 상대가) 어느 팀인지를 조금 봐야 될 것 같다. 상대성을 고려해 2,3명 정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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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로 앞선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사구와 보크로 실점한 뒤 이지영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폭투 후 고명준을 삼진 처리하면서 2아웃을 잡는 순간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고명준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에 2연속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직후 극심한 통증 속에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삼성 벤치에서 트레이닝 코치와 코칭스태프가 나와 몸 상태를 살폈다.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결국 최지광은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곧바로 SSG 구단 협력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정밀 검진이 불가능했다.
일단 고정 장치만 댄 상태로 일단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린 최지광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19일에야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