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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흔의 나이에 생애 첫 개인 타이틀 그리고 FA 계약까지. 노경은의 '인간승리'는 계속 될까.
프로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 수상이다. 노경은은 2003년 프로 데뷔 후 단 한번도 개인 타이틀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2012년 평균자책점 부문 2위, 2013년 탈삼진 3위 그리고 지난해 홀드 2위가 타이틀에 가장 가까웠던 기록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2위의 아쉬움을 딛고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노경은은 최초의 40대 홀드왕이자 역대 최고령 홀드 1위라는 진기록까지 함께 남기게 됐다. 지난해 홀드왕인 KT 위즈 박영현(32홀드)이 지난해 겨우 스무살이었기 때문에, 20세와 40세 홀드왕이 2년에 걸쳐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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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은퇴 위기와 방출 시련을 겪고 2022시즌 SSG로 이적한 이후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노경은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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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FA를 앞두고 데뷔 첫 개인 타이틀을 따내고,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누구보다 SSG가 노경은이 필요한 상황.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조병현이 자리를 잡았고, 문승원이 불펜 투수로서의 완전한 변신을 한데다 이로운, 장지훈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테랑 투수로서 불펜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 김원중, 장현식, 임기영, 구승민 등 불펜 투수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노경은 역시 불혹을 넘긴 나이에 대어급 FA로서의 밀리지 않는 경쟁력이 있다. 겹경사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