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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허망한 음주 사고가 발생했다. LG 트윈스가 소속 선수의 음주 운전으로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마쳤다.
교통 사고가 성남에서 났고, A씨가 사고 이후 차를 다시 운전해 이천까지 가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 측정은 이천에서 이뤄졌다. 이천에는 LG 트윈스의 2군 구장과 선수단 숙소가 위치해있다. A씨는 측정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당시 차에 A씨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같은 구단인 LG 소속 선수 C씨가 함께 탑승해있었다. 경찰은 C씨에 대해서도 방조 혐의로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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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선수들은 현재 1군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LG 구단 입장에서는 충격이 크다. A씨는 20대 초반의 특급 유망주로 구단 내에서 장기 플랜을 가지고 육성을 해오던 선수다. 하지만 음주 사고가 발생하면서 징계가 불가피해졌다.
LG 구단 고위 관계자는 "선수가 오늘 오전에 구단에 먼저 자진 신고를 했다. 구단에서 전후 사정을 알아보고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절차대로 신고를 다 완료했다. 이제 KBO 상벌위원회가 열리면, 징계 내용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 계속 교육을 하고있는데도 이런 사고가 벌어진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KBO는 구단의 이중 징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벌위원회 징계 이외에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임의 탈퇴, 방출 등으로 구단들이 철퇴를 내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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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공개 사과문도 공개했다. LG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같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