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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데릭 셸턴 감독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시즌이 끝나고 클린트 허들 감독 후임으로 피츠버그 지휘봉을 잡은 셸턴 감독은 2020~2022년까지 3년 연속 승률 4할을 밑돌아 당시에는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은 리빌딩의 적임자로 신뢰를 보내며 2023년 초 연장계약을 단행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76승86패로 4년 만에 승률 4할대를 회복했고, 올시즌에는 11일 현재 69승76패(0.476)을 마크 중이다. 지난 8월 초까지 5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레이스를 벌였으나, 이후 잦은 연패로 순위 경쟁이 치열한 NL 중부지구에서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지금은 시즌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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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셸턴 감독과 달리 이하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는 개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앤디 헤인스 타격코치는 재계약 가능성이 낮다. 셰링턴 단장은 "시즌이 마무리돼가고 있는데 전체적인 코칭스태프를 들여다 보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면 빠른 발전과 많은 발전의 흐름과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팀 타율(0.235) 23위, 팀 OPS(0.674) 26위, 팀 득점(4.24) 19위 등 타선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피츠버그 구단이 셸턴 감독을 신임하고 타격 파트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사하면서 배지환에게도 전환점이 마련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배지환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9게임에 출전해 타율 0.189(74타수 14안타), 홈런 없이 6타점, 11득점, 6도루, OPS 0.463을 마크하며 기대감을 전혀 주지 못했다. 배지환이 최근 2년 동안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배지환은 올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43, OPS 0.920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셸턴 감독의 눈밖에 난지 오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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