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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간판스타의 책임감 부족인가, 선수 생명 위한 당연한 선택인가.
지는 경기들이, 아쉽지 않은 게 어디 있겠느냐만 8일 LG전 패배는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을 듯.
7일 경기 불펜데이는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었는데, 8일까지 이틀 연속 불펜데이가 돼버렸다. 등판 차례던 문동주가 경기를 앞두고 어깨 불편함을 호소, 등판이 힘들 것 같다는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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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문동주의 복귀에 관한 얘기에 "잘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5강 싸움으로 팀이 절체절명인 가운데, 예정된 선발이 갑자기 등판 불가를 알려버리면 팀 운영의 모든 게 꼬여버릴 수밖에 없다. 세상 어떤 감독이라도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시즌을 치르면 당연히 지기도 하고, 연패도 당할 수 있지만 이런 문제들로 경기를 내주면 단순 1패가 아니라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추락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류현진이 있지만, 문동주의 팀 내 영향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떠오르는 한화의 얼굴이다. 정말 큰 부상이 아니라면, 간판 선수가 헌신해주는 모습이 나올 때 팀은 더욱 살아날 수 있다. 안그래도 김 감독의 총력 선언 속에 외국인 투수들과 베테랑 류현진까지도 4일 휴식 후 등판을 받아들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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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며 야구든, 어떤 분야에서든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어떤 게 정답이라고 하기 힘들다. 중요한 건 문동주의 어깨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 남은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상이 길어지면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희미해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