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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돌아오지 않은 외국인 투수. 사령탑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계약하며 에이스 대우를 확실히 해준 알칸타라는 12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방출됐다. 113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한 와델은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6월23일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조던 발라조빅으로 대체했다. 발라조빅은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차례에 불과했다.
더 큰 고민은 브랜든의 빈 자리.
겹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시라카와 케이쇼를 6주 단기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6주 계약이 끝난 뒤 15일 연장 계약을 추가로 했지만, 그 역시 부상이 찾아왔다. 시라카와와의 동행도 거기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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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다가 이탈한 진 벌써 3달이 됐다. 극적으로 회복한다고 해도 선발투수로 몸 상태를 만들어 복귀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9일까지 65승2무65패로 4위에 기록한 두산은 5위 KT 위즈(64승2무65패)에는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고, 7위 한화 이글스(60승2무66패)와도 3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지난 7일 KT전에서 승리하면서 큰 고비는 일단 넘겼다고 하지만, 시즌 12경기 동안 1승이 귀한 살얼음판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브랜든이 빠진 가운데 두산은 곽빈과 발라조빅, 최원준 최승용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최승용은 올 시즌 중반 부상을 털고 돌아와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는 100% 몸상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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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경기를 치르기에는 문제 없을 전망. 하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 이상으로 갈 경우 선발 운용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외국인 농사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두산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깊은 고민 속에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