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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설마 홈 경기 전패는 아니겠지. 마지막 한 경기에 너무 많은 것이 걸려있다.
홈팀인 SSG는 올 시즌 안방인 랜더스필드에서 한화에게 8경기를 모두 지는 충격적인 결과표를 받았었다. 시즌 초반이었던 3월 26~28일 3연전에서 지금은 퇴출된 로버트 더거와 박종훈, 오원석이 3연전 선발로 등판해 스윕패를 당했고, 5월 24~25일 2연전(3연전 중 한경기 우천 순연)에서 드류 앤더슨과 오원석이 등판하 2경기를 모두 다 패했다.
가장 최근 3연전 결과도 내상이 컸다. 지난달 16~18일 중요한 길목에서 한화를 만나 송영진-김광현-오원석이 등판했는데 와이스-바리아-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원투스리 펀치'에 완패를 당했다. 선발 싸움에서 지면서 스윕패를 당했고, 이 결과가 SSG가 5위에서 밀려나는 치명상을 입게 했다.
와이스는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가 무산됐고, 앞선 경기 3연속 승리를 거두며 최근 한화의 실질적 1선발 활약을 펼치고 있다. SSG를 상대로도 1경기에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하며 스윕승을 이끈 바 있다.
이번 대결이 중요한 이유는 아직 5강 희망을 완전히 놔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8위까지 추락했던 SSG는 최근 LG와 롯데를 잡고 3경기 2승1무를 기록하며 다시 6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SSG와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밀리는 7위.
10일 인천에서의 맞대결 이후 두팀의 맞대결이 1경기 더 남아있기 때문에, 5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지만, 어쨌거나 SSG와 한화 모두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으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려야하는 상황이다. 6,7위로 바짝 붙어있는 두팀인만큼 맞대결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나 SSG의 경우 10일 경기까지 지면 올 시즌 한화전 홈 경기 전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한화와는 오는 28일 정규 시즌 최종전 1경기가 더 남아있지만, 해당 경기는 대전에서 열린다. 불명예를 반드시 끊고싶은 SSG와 갈 길이 바쁜 한화의 운명이 걸린 대결이 펼쳐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