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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주 동안 홈런을 가동하지 못했다.
양키스가 19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저지는 57.8홈런을 날릴 수 있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은 물론 60홈런도 산술적으로 버거워 보인다. 19경기에서 12개를 몰아쳐야 AL 신기록을 다시 세운다.
다만 저지는 2017년 8월 18일 9월 3일까지 15경기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다 이후 25경기에서 15개를 몰아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시즌 막판 괴력을 다시 살릴 지는 지켜봐야 한다.
홈런, 타점, 득점 등 모든 공격 지표가 급하락하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전 당시 타율 0.333, 출루율 0.465, 장타율 0.736, OPS 1.202는 각각 0.321(502타수 161안타), 0.455, 장타율 0.695, OPS 1.150으로 떨어졌다. 특히 7할대를 고공비행하던 장타율은 6할대로 곤두박질했다. 여전히 양 리그를 합쳐 홈런, 타점(125),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달리고 있지만, MVP 레이스를 독주하고 있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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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후 주자를 1루에 두고 볼넷을 골랐지만, 오스틴 웰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연속 내야땅볼로 아웃돼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5회에는 1루수 땅볼, 8회에는 2루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컵스는 1회말 아이작 파레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양키스는 2회초 1사 1,3루서 앤서니 볼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겨우 만회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6이닝 3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3.36.
반면 컵스 선발 타이욘은 6이닝 6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컵스와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양키스는 82승81패로 AL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양키스가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지난달 24~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이후 14일 만이다.
컵스는 73승70패 NL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5위를 이어갔다. NL의 경우 와일드카드 3위가 2팀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가 동부지구 공동 2위이면서 와일드카드도 공동 3위다. 컵스는 이들에 5경기차로 뒤져 있기 때문에 가을야구 진출은 매우 힘들어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