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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3루 땅볼이 될 것 같았던 타구가 베이스에 맞는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1루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낸 박병호가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유지되자 환한 미소로 안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김지찬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때려내 2점째를 올렸다. 3루주자 김지찬이 이어진 이재현 타석때 이용준의 폭투로 홈을 밟아 3대0을 만들었다. 이재현의 볼넷과 구자욱의 적시타로 이어진 1사 1,3루 상황, 디아즈가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난 후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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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은 긴 체공시간을 갖고 떨어지는 공을 잡아 날렵한 동작으로 1루에 뿌렸고 타자주자 박병호와 접전이 펼쳐졌다. 배병두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그사이 3루주자 이재현이 득점에 성공했다. 1루 접전 상황에 NC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점수는 4대0까지 벌어졌다.
행운의 내야안타에 기분이 좋았던 박병호는 3루 더그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안타 세리머니인 '왕관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천진난만한 미소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배트보이도 웃음을 터뜨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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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의 10대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4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KBO 리그 역대 3번째로 400홈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20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홈런이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기량을 회복한 박병호의 활약이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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