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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축 타자 두 명이 빠지고, 비로 74분 간 중단된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경기 개시 6분 만에 변수가 발생했다. 가늘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심판진이 경기 중단을 선언한 것. 비는 30분 만에 그쳤으나, 적잖은 양이 내려 정비가 불가피했다. 앞서 14개의 공을 던지고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황동하가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오랜 기다림 속에 어깨가 식을 것이 우려됐던 황동하는 교체 없이 5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타선도 힘을 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의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5회말 서건창의 2루타와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더 보탰다. 6회말엔 한준수가 호쾌한 스윙으로 우월 스리런포를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황동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도 제 몫을 해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