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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멘탈 케어 좀 해주려 한다."
4일 함평 KT전에서 조대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무려 7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 1회초 선두 타자 권동진에 볼넷을 내주고 이호연을 뜬공 처리했으나, 정준영 김준태 천성호 장준원 김민석 박민석에게 6연속 볼넷을 내줬다. 안타 하나 없이 줄줄이 실점하고 안치영을 뜬공 처리했지만, 거기까지였다. 9타자를 상대하며 45개의 공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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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퓨처스 등판을 시작한 조대현. 하지만 140㎞ 초반의 구속을 좀처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7~8월 KIA가 유망주를 선별해 보낸 미국 드라이브라인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뚜렷한 성장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귀국 후 지난달 24일 두산전에서 1이닝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펼쳤지만, 첫 선발 등판 결과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는 눈치.
심 단장은 "압박감을 느껴보라는 차원에서 선발 등판을 시켜봤다. 하지만 등판을 마치고 눈물을 보이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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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