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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턱걸이가 가능할까. LG 트윈스가 1997년 이후 27년만에 10승 투수 4명 배출을 노린다.
이후엔 10승 투수를 4명을 배출하지는 못했다. 최근 강팀으로 오르면서 10승 투수가 3명은 꾸준히 나왔다. LG 외국인 레전드가 된 케이시 켈리가 온 2019년 이후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4년간 3명의 10승 투수가 나왔다. 29년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선발이 불안했지만 임찬규(14승)와 아담 플럿코(11승) 켈리(10승) 등 3명이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올해는 4명을 배출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꾸준한 켈리와 새로 온 엔스에게 10승 이상을 기대했고, 시즌 시작부터 함께하는 최원태와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은 임찬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불펜과 막강한 타격이 있다면 선발이 5이닝 이상만 막아준다면 승리 투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5선발로 첫 풀타임 선발에 도전한 손주영이 꾸준히 안정감을 보이면서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선발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불안한 불펜이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타선이 지난해만큼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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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가 12번, 켈리가 11번, 최원태와 손주영이 9번씩, 임찬규가 8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새로 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한차례 기록.
앞으로 20경기를 남겨놓은 LG다. 5명의 선발에게 4번 정도씩의 등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발 3명에겐 10승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임찬규는 이제껏 3번(2018,2020,2023년)의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지만 2년 연속 10승은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10승을 거둬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다면 비로소 꾸준한 선발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최원태도 2019년 11승 이후 5년만에 10승 도전이다. 2021년과 지난해 9승에 머물렀다.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만큼 10승의 상징적 의미가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손주영은 올해 첫 선발 도전이었는데 풀타임 선발에 10승까지 하게되면 큰 성공을 거둔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봉중근 이후 14년만에 LG에서 키워낸 왼손 투수가 10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룬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LG. 선발진이 좋은 피칭을 해줘야 승리가능성이 커진다. 이들의 승리가 곧 LG의 2위와 직접 연결된다. 선발 투수 4명의 10승 도전이 개인과 팀 모두에 중요한 미션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