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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26)이 1군에 돌아온다.
투수로 나와 꾸준하게 경험치를 쌓은 그는 2023년에는 꾸준히 선발로 나오며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선발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전 사생활으로 논란이 됐다.
나균안은 시즌을 정상적으로 맞이했지만, 14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9.05으로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또 한 번 사고가 터졌다. 지난 6월25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지인과 함께 술자리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롯데 구단은 나균안에 구단 이미지 훼손 및 품위손상, 경기 준비 소홀 등 이유로 30경기 출장 정지 및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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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를 마친 뒤 훈련을 이어온 나균안은 지난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한 U-18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2안타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징계를 받은 이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 당시 나균안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6.2㎞가 나왔고, 커브와 커터, 포크 등을 섞어 던졌다.
여전히 복귀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그러나 가을야구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롯데로서는 나균안의 호투가 필요한 입장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140㎞ 중반의 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중간 투수로 기용하는 등 상황에 맞춰서 쓸려고한다"고 했다. 콜업 시기에 대해서는 "확장엔트리 때"라고 밝혔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장엔트리를 실시해 5명의 선수를 추가적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전날 무박2일 경기를 했던 롯데는 이날 평소보다 약 1시간 늦은 4시45분 정도에 야구장에 도착했다.
선발 투수는 정현수가 나서는 가운데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