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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 경기에는 너무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다보니…."
새로운 타자는 르윈 디아즈. 연봉 5만 달러, 인센티브 2만 달러, 이적료 10만달러 등 총 17만 달러를 썼다.
외국인타자 영입에만 164만 7000달러(약 22억원) 가량을 쓰게 된 셈이었다. 올해 꾸준하게 상위권을 달리고 있고, 최근 2위로 올라선 삼성으로서는 그만큼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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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경기. 디아즈는 일단 태도에서는 삼성이 기대한 모습, 그대로다. 20일 경기를 마친 뒤 디아즈는 "우선 오늘 팀이 이겨서 기분 너무 좋다. 그리고 한국 온지 얼마 안 됐지만 오늘이 한국 와서 가장 잘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지난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려다 보니 좋은공 나쁜공 모든 공에 손이 나갔다. 오늘은 그 점을 반성하고 좋은 공만 노리고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전 경기 아쉬웠던 점을 단순히 컨디션 등의 문제로 삼지 않고 반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셈.
박진만 삼성 감독 또한 "디아즈 선수가 3안타를 쳐주면서 공격의 흐름을 터준 부분이 좋았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제2 구장인 포항에서 KBO리그 세 번째 경기를 치르게 디아즈는 "포항이 제2구장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 와 주셨다. 팬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