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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잘 성장만 하면 유격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선수인데…."
다듬어야할 부분은 많았지만, 1군에 데뷔할 수 있는 기량이 된다면 충분히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경기에 나왔던 이승원은 올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면서 총 8경기에 출장했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원은 한화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두 번째 타석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냈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가운데 들어온 시속 150㎞ 직구를 잘 공략했다.
데뷔 첫 안타. 이후 진루타와 상대 실책, 희생플라이로 데뷔 첫 득점까지 성공했다.
키움에게는 천금과 같은 점수였다. 2-1 살얼음판 리드에서 그래도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점수였다.
결국 키움은 3대1로 승리했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승원의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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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데뷔 첫 볼넷까지 골라내면서 처음으로 두 차례 출루 경기를 만든 이승원은 "1군 스트라이크존이 ABS이다 보니 잘 모르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됐다. 초반에는 공이 보이면 쳤는데 오늘은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믿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일단은 장점인 수비에 조금 더 집중을 할 예정. 이승원은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고 있어서 기회를 주신다고 생각한다. 안타가 나오지 않아 고민었지만 수비가 계속 잘 돼서 타석에서도 조급함이 덜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