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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빨리 바꿔서 대성공.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물론 전부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었다. 6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4실점, 6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 후반 불펜을 받아 '노디시전'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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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개막 초반 극도로 부진하며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던 로버트 더거 대신 SSG가 영입한 투수다. 개막 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대체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걱정도 있었다. 보통 시즌 초반에는 메이저리그급 선수를 데리고 오기가 쉽지 않다. 보통 선수들도 콜업 기회를 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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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운이 따랐다. 마침 디트로이트가 올 시즌 불펜진이 워낙 두터워서 앤더슨에게 기회가 가지 않았고, 초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앤더슨에게 한국은 새로운 행운을 가지고 왔다. SSG 역시 빠르게 움직여 오히려 가장 좋은 투수를 데리고 온 셈이다. 최근 불안 요소가 많은 SSG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가장 꾸준히 좋은 투구를 펼치는 투수가 바로 앤더슨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재계약도 희망적이다. SSG는 올 시즌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계약 조건인 57만달러(약 7억8000만원) 전액 보장으로 사인을 했다. 지금 보여주는 퍼포먼스로는 8억원도 아깝지 않은 수준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