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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리해서 강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이틀 연속 무리한 환경 속에 야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2일 첫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울프리카' 울산의 폭염 때문이었다. 숨막힐 정도로 더웠고, 인조잔디에서 올라오는 지열도 엄청났다.
김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이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LG 염경엽 감독도 "이 날씨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하라는 건 죽으라는 일"이라고 했다. 결국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KBO 역사상 최초의 1군 경기 폭염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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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뜨겁다. 이렇게 무리해서 경기를 강행해야 할 이유가 있나 싶다. 경기를 진행하려면 그에 맞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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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도 경기장 도착 후 허 경기감독관가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눴다. 그 사이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현재 문수구장에는 구름이 꼈다, 햇빛이 비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