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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LG 선수로서의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그래서 작별이 더 어려웠다. LG 구단은 19일 경기 도중 켈리에게 작별을 고했다. 원래 20일 두산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있던 상황이라, 켈리에게 다시 한번 의사를 물었다. 보통 전날 경기 후 다음날 선발 투수를 KBO에 알려야하기 때문에 켈리의 의사 확인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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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에게 상황이 된다면 향후 인스트럭터, 코치 등을 제안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갈 것을 강조한 염경엽 감독은 "켈리는 6년동안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행동들을 보여줬다. LG에서 그런 모습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달리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 젊은 선수들에게 누구보다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고, 조언과 경험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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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 그리고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작은 고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6시즌간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켈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