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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좋아서 뺐다."
베테랑 타자들의 부진에 신음하는 LG다. 김현수 뿐만 아니라 박해민(34) 등 타선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 9~10일 잠실 KIA전에서 잇달아 패하는 과정에서도 결국 타선 결정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게 컸다. 7월 5경기 팀 타율이 2할4푼7리에 불과한 가운데, 월간 득점권 타율은 1할4리(48타수 5안타)라는 초라한 숫자를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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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와 박해민 모두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김현수는 84경기 타율 2할8푼4리(327타수 93안타) 7홈런 45타점, OPS 0.749로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대 중반까지 떨어져 있다. 88경기 타율 2할5푼7리(304타수 78안타) 2홈런 35타점인 박해민은 장기인 출루율에서 0.319(OPS 0.651)에 머무르고 있는 게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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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