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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루수의 주인이 바뀌는 게 아닐까.
구본혁은 지난해 상무에서 돌아와 올시즌 내야에서 대수비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김민성이 맡았던 내야 리베로를 하게 된 것. 그런데 지난 4월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대수비로 들어갔다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주목을 받더니 이틀 뒤인 6일에도 대수비로 들어갔다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려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상대 왼손 선발일 때 선발로도 나가던 구본혁은 주전 2루수인 신민재가 부진을 보이자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이 잦아졌다. 5월에 치른 21경기 중 17경기나 구본혁이 선발로 나섰다. 2루수로도 나서고 때론 문보경이 맡았던 3루수로도 나갔다.
타격이 좋다. 올시즌 타율이 3할2푼4리(102타수 33안타)나 된다. 1홈런에 24타점 19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이 0.390에 장타율 0.412로 OPS가 0.802로 좋다. 득점권 타율도 4할5푼7리로 매우 좋은 점도 구본혁을 선발로 내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신민재는 올시즌 타율 2할3푼7리(139타수 33안타) 17타점 26득점 1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 0.348, 장타율 0.288로 OPS가 0.636에 머무른다.
구본혁의 등장으로 인해 LG는 내야에서도 부상이나 부진한 선수를 쉬게 해주는 로테이션이 가능해져 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구본혁의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2루수 주인이 바뀔 지도 모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